아메리카 원주민, 또는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s)은 북미 대륙 및 중앙 아메리카에 거주했던 다양한 부족과 민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유럽 식민지 개척 이전부터 이 지역에 거주해왔으며, 각기 다른 언어, 문화, 종교,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와 정체성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각 부족은 고유한 전통과 풍습을 보존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적 배경은 약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주로 수렵, 채집 및 농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환경에 적응하여 다양한 생활 방식을 발전시켰다. 특히, 미주리 강 유역, 아팔래치아 산맥, 대평원 등 여러 지역에서 각기 다른 문화권이 형성되었다.
16세기 이후 유럽의 탐험자와 식민지 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은 강력한 외적 압박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들 식민지 세력은 원주민의 토지를 강제로 점유하고, 그들의 문화와 사회를 파괴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원주민이 전염병에 시달렸고, 전투와 갈등으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19세기 들어서는 미국 정부가 원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그들의 전통적인 삶의 터전을 빼앗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짧은 길' 혹은 '눈물의 길'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이주를 초래했으며, 많은 원주민이 희생되었다.
현재 아메리카 원주민은 북미 전역에 걸쳐 500개 이상 부족이 존재하며, 그들 각각이 연방정부와의 관계, 자치권, 경제 개발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원주민 사회는 전통적인 문화와 관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정체성은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주제로 남아 있으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는 미국 사회의 다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